
14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해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여야 갈등으로 진행되지 못하며 파행을 거듭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에 대한 국민의힘의 피켓 항의가 이어지며 여야 간 수차례 고성을 주고받았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 ‘최민희 독재 OUT 이재명은 협치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노트북에 붙이고 등장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하는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지난 7일 민주당 주도로 통과하자 국민의힘에서 반발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최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피켓 제거를 요구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부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국회법 145조(회의의 질서유지)에 명시된 상임위원장의 권한을 언급하며 회의가 소집된 지 5분여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이후 회의는 오전 11시 20분경 정식으로 개회됐다.최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