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인적 쇄신을 비롯해 혁신안을 꺼내 들었지만, 당내 구주류 및 친한계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표류하고 있다. 전임 인요한·최재형 혁신위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안철수 혁신위 좌초 이후 들어선 윤희숙 혁신위에 대한 당내 기대감은 컸다. 지난 4월 당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결국 계엄과 같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며 당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낸 만큼 안철수 혁신위보다 더 혁신적인 혁신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흐르기도 했다.윤 위원장 취임 후 혁신위는 △대통령 부부 전횡에 대한 책임 당헌·당규 명시(1차 혁신안) △최고위원 폐지 및 당 대표 중심 ‘중앙 당무위’ 체제 전환(2차 혁신안) △탄핵에 대한 바다를 건너지 못하도록 막은 분들의 사과·반성(기자회견) 등을 제시했다.하지만 윤 위원장의 이런 발언에 구주류를 중심으로 한 당내 반응은 싸늘했다.대선 당시 비대위원장을 지낸 권영세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