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엄태영 의원, 김영환 경쟁자에 '도지사 출마 포기' 종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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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4월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제천단양)이 김영환 지사의 경쟁자인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도지사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충북인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둔 4월 초까지만 해도 김영환 지사가 충북도지사에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당시 김영환 지사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 지사는 4월 1일 돌연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시 국민의힘에선 박경국 전 차관과 더불어, 이혜훈 전 의원, 오제세 전 의원,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 등이 예비 후보로 활동하고 있었다. 김영환 지사가 출마를 공식화하고 난 뒤 엄태영 의원은 모처에서 박경국 전 차관 등을 만났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엄 의원이 "용산의 뜻은 김영환"이라며 "청주시장으로 공천해 줄테니 충북도지사 선거는 포기하라"는 취지로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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