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무역협상을 현장에서 이끈 한국 정부 협상단이 마지막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될 지 몰랐다고 밝혔다. 협상단은 가상의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각자 역할을 나눠 ‘모의고사 치르듯’ 면담을 준비했다고도 말했다.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막기 위해 2008년경 광우병 사태 때 있었던 한국에서 발생했던 시위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 “서로 트럼프 역할 맡아 역할 플레이”협상단을 이끈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개최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관련 “이게 진짜 오늘 이렇게 전격적으로 이뤄질지 알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면담 계획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이게 이제 현실화하는구나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이 확정된 직후 상황에 대해 “저희가 모의고사 비슷하게 서로 트럼프 대통령 역할(을 하는) 롤 플레이를 했다”며 “트럼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