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31일 관세협상 타결 전후 이재명 대통령의 고뇌를 엿볼 수 있는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 밑으로 피말리는 심정을 숨겼던 지난 며칠이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마지막 3실장 회의를 마치고, 장관들과의 화상통화도 마친 시간 '제 방에 갑시다' 하시더라"며 "둘이 앉아 한동안 말이 없던 대통령은 '강 실장님, 우리 역사에 죄는 짓지는 말아야죠'라고 나즈막히 말했다"고 전했다.
3실장 회의는 대통령과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 등의 회의를 뜻하는 것으로, 31일 협상을 마무리짓기 직전 회의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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