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소고기 지켰다… 美 압박에 ‘광우병 시위 사진’ 보여주며 설득

132110136.4.jpg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산 쌀과 소고기에 대해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 미 측의 개방 압박이 가장 거센 분야로 꼽히면서 마지막까지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결국 끈질긴 설득 끝에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촛불시위 사진까지 내보이며 농축산물 시장 개방이 한국에서 굉장히 민감한 문제라는 점을 호소한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광우병 촛불 사진 보여주며 총력 방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통상협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미국산 농축산물의 추가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 측이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미국 농가의 요구를 반영해 한국 협상단에 미국산 쌀 수입 확대와 소고기 수입 규제 철폐를 계속해서 압박해왔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다양한 논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