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감자 수입 압박… 트럼프 “韓 농산물 개방”

132110970.1.jpg한미 관세 협상의 주요 쟁점이던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은 막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농산물 시장을 개방했다고 밝혀 추후 수입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직접 수입 농축산품 검역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향후 사과나 복숭아, 유전자변형작물(LMO) 감자 관련 검역 규제가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3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과채류(과일과 채소)에 대한 한국의 검역 절차에 대해 문의하며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며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검역 절차 개선 등 기술적 사안에 대해선 앞으로 협의를 이뤄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가 언급한 ‘검역 절차 개선’을 두고 LMO 식품 관련 수입 규제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행법상 LMO 작물이 국내로 들어오기 위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심사와 농촌진흥청,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생태원 등 3개 기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