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죄는 짓지 말아야" 관세협상 직후, 대통령 말 전한 강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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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마무리 된 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피말리는 심정을 숨겼던 지난 며칠이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화제다. 강 실장은 '역사에 죄를 짓지 말아야죠'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도 전했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를 소개한 것.

대통령실은 7월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로 합의했고, 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쌀과 소고기 시장 추가 개방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날 오후 강훈식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에 "아무렇지 않은 얼굴 밑으로 피말리는 심정을 숨겼던 지난 며칠이었다. 한쪽에서는 계산에 계산이 거듭되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자주 답답해했다. 평소에 막힘없던 그가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고,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협상이 어떤 국민에게 예상치 못한 부담으로 돌아가진 않을까하는 염려와 모든 답답한 순간에도 돌파구를 찾아내려는 대통령의 고심이 읽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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