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사령관' 황명선 "내년 지선 압승 위해 당원 주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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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단독 출마한 황명선 의원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역할에 대해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 당원 주권을 확대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자치분권'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아미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후보로서 가장 많이 들은 당원들의 요구사항'으로 "내란 종식, 검찰·언론 개혁, 민생법안 처리"를 꼽았다. 특히 검찰 개혁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첫 출발"이라며 "추석 전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 개혁과 관련해서는 "방송 3법 개정이 핵심"이라며 "언론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현장에서 쌓은 '자치분권' 경험과 선거 승리를 이끈 '야전사령관'으로서의 역량을 내세웠다. 그는 "자치분권 국가 규정이 없어 지방정부를 '기초자치단체'라고 부르는 등 문제가 많다"며 "5·18 정신 헌법 수록, 국민 기본권 강화와 함께 자치분권 국가 선언을 위한 우선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 승리 전략에 대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승리해야 진정한 압승"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당정 관계를 한 팀으로 만들고, 필요한 경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의원 비례대표를 전 당원 투표로 선출하는 등 당원 주권 확대를 통해 '리틀 이재명' 후보를 발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논의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과 논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지역 경쟁력 강화 등 구체적인 청사진이 부족하고, 특정 정치인들의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적 견해를 내비쳤다. 아래는 이날 황 후보와의 나눈 주요 인터뷰 요지다.

"개혁은 신속하게... 검찰 개혁, 추석 전에 마무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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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8.2)이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다. 지금 당 대표 선거 판세는 어떻게 보나?

"오리무중이다. 합동 연설회에서 현장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서 모든 합동 연설회가 취소되고 내일 전당대회에서 하지 않나. 충청이나 영남권도 온라인 투표만 진행하고 합동 연설회를 안 하고 현장 분위기나 내용들을 모르니까 깜깜한 거다."

- '야전 사령관'이라는 별칭이 있던데 이 별칭을 이재명 당시 당대표께서 직접 지어주셨다고 들었다.

"맞다. 지난 영광 재보선 때 선거 총괄지원단장으로 가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선거 지원을 했다. 그때 이재명 당 대표께서 '야전사령관'이라는 애칭을 붙여주셨다. 트위터에 '황명선 의원이 영광 재보궐선거 지휘 사령관으로 가는데 방값이 없대요' 이렇게 계좌번호와 함께 올려줘 당원들이 후원도 해줘서 밥 잘 먹고 선거 승리도 이끌었다. 그래서 그때 그런 애칭이 생겼다."

- 최고위원 후보로 나서서 전국 지역 당원들과 많이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목소리와 요구는 무엇인가?

"첫 번째는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란을 확실하게 종식해달라는 것이었다. 또 지도부에 가면 '검찰 개혁과 언론개혁을 확실하게, 신속하게 처리해라'라는 게 두 번째다. 그 다음에 윤석열 정권에서 거부됐던 노란봉투법 등 민생법안 챙겨달라는 요구도 많았다. 이런 요청이 많았고 또 제 공약이기도 하다. 당원 주권을 좀 더 확대하라는 목소리도 크다. 그래서 내년 지방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전체 당원 투표로 선출하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 검찰 개혁, 언론개혁 말씀하셨는데 개혁을 완수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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