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14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재소환했다.김 사령관은 이날 오전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고검청사로 출석해 합참의장 ‘패싱’ 의혹에 대해 “군 체계를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것”이라며 “패싱을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그는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해군 대장)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보고받고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걸 같이 넣어도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밝혔다.김 사령관은 “그런 거(초콜릿) 갖고 북한 (전방) 초소나 이런 데 뿌려보는 건 어떤가 정도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이를 두고 합참을 ‘패싱’하고 무인기 작전이 이뤄졌다는 일부 진술과는 달리 김 의장이 작전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검팀은 지난해 10~11월 평양 등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작전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풍을 유도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