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역사의 진실이 바로 서지 않는 한 광복은 완전하지 않다"면서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33년 전 오늘은 고 김학순 할머님께서 오랜 침묵을 깨고 세상에 나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증언해 주신 날"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김학순 할머님의 증언은) 전시 성폭력 참상을 알린 고발을 넘어,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인간의 존엄이 결코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가장 근원적이고도 준엄한 호소였다"며 "할머님의 용기는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의 양심을 일깨웠고, 연대의 물결을 만들어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숭고한 용기를 잊지 않아야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엄중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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