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반발해 의원들을 당사로 집결시켰다. 당초 경기 고양시에서 개최하려던 전당대회 마지막 합동연설회도 당원 명부 사수 등의 이유로 당사에서 진행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전날 대전 합동연설회 도중 특검이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 “빈집털이범처럼 중앙당사를 침탈해 들어온 건 천인공노할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특검이 내놓으라고 한 건 500만 당원 동지의 개인정보”라며 “이름, 주민번호, 주소, 연락처, 가입 일시, 당원 유형 정보, 과거 당원 탈퇴 여부, 당비 납입 계좌번호까지 달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특검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도 당원 명부 사수와 호우 피해 등을 이유로 당사에서 개최했다. 당권 주자들은 특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