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넥타이 맨 이 대통령, 첫 광복절 경축사서 ‘남북 신뢰·한일 협력’ 강조

132192734.1.jpg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내놓은 광복절 경축사의 핵심 키워드는 ‘평화’와 ‘미래’였다. 대북 분야에서는 ‘신뢰 회복’을, 한일 관계에 대해선 ‘미래지향적 협력’에 주안점을 뒀다.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일 마중물로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어떻게 협력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췄다. 대일 메시지는 과거사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미래 관계’ 정립에 방점을 찍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이어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바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