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14일 이뤄진 첫 특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의 ‘키맨’들을 구속하는 등 수사망을 조이고 있다. 각종 의혹에 그물망처럼 얽히고설킨 이들로부터 확보한 진술과 물증을 토대로 김 여사의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김건희 집사 영장심사, 통일교 전 간부 기소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는 1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 씨는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특검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가, 여권이 무효가 되자 12일 귀국했고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특검은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가 구속되면 184억 원대 부정 투자 의혹인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검은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 기업이 김 씨가 세운 렌터카 플랫폼 IMS모빌리티에 ‘보험성 투자’를 해 회사의 경영상 위험을 해소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