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언론은 이번 방중이 중국·러시아와의 결속을 과시하면서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9일 “열병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한다”며 “북·중·러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당시 네 차례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사전 조율을 했던 전례를 거론하며 이번 방중도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의식한 행보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요미우리신문은 “시 주석이 ‘항일’ 역사를 명분으로 북·중·러 결속을 연출하려는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 견제 의도가 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김 위원장과도 연내 회담 의지를 밝힌 만큼 중국은 미국이 북한·러시아과 직접 손잡는 상황을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