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정성호조차 검찰에 장악…개혁안 참담한 수준”

132284803.1.jpg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안을 두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수준”이라며 “정 장관조차도 검찰에 장악돼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임 검사장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에서 “이번 (법무부) 첫 인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하다 보니 인사 참사가 난 수준”이라며 “이진수 차관, 성상헌 국장 등 ‘찐윤’ 검사들이 검찰을 장악한 인사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장관의 검찰개혁안은) 검사장 자리 늘리기 수준인 것 같아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봉욱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 이 차관, 성 국장, 노만석 대검 차장, 김수홍 검찰과장을 ‘검찰개혁 5적’으로 규정하며 “이 사람들과 5대 로펌과의 유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 인적 청산이 안 된 상황에서 법무부에 중대범죄수사청을 두면 자리 늘리기로만 보인다”며 “이런 인적 구조라면 행안부 산하 설치안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해 찬성하게 됐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