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사진)이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에서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두 차례 만나 큰절한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 의원은 “대선 기간 여러 종교 지도자를 만나러 다닌 것이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전을 받은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27일 권 의원을 불러 약 13시간 동안 조사했다. 특검은 통일교 접촉 경위와 불법 자금 수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권 의원은 “대선 기간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통일교 외에 다른 종교 지도자들도 만났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을 만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권 의원이 한 총재를 찾아가 선물과 금일봉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이 2022년 2∼3월경 경기 가평군 통일교 본부와 한 총재의 거주지를 두 차례 방문해 큰절을 하고 금전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취지로 진술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