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씨에게 '금거북이'와 편지를 건네고 매관매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에게 "무단결근 말고 국민께 진실을 고백하고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이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뒤 잠적한 상황이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오전 11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배용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실세 김건희에게 금거북이와 편지를 전달하며 매관매직 했다는 의혹은 충격적"이라며 "그런데도 이 위원장은 연가를 핑계 삼아 출근도 하지 않고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사실상 잠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숨는 자가 범인 아닌가. 잠적한다고 해서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사건이 사라지냐"며 "이 위원장은 이미 박근혜 정부 시절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했던 뉴라이트 성향의 부적격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 그것이 학생, 선생님, 학부모 그리고 국민 모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특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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