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일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노동계도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며 노조계에 재계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불거질 수 있는 파업·분쟁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31일 대통령실 등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의 진정한 목적은 노사의 상호 존중과 협력 촉진”이라며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서 국민 경제 발전에 힘을 모아주길 노동계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하청 및 자회사 노조들이 원청 업체를 상대로 고소 및 집회를 실시한 뒤 나왔다.법안 통과 직후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가 사측을 검찰에 고소하며 집단행동에 나섰고, 네이버 자회사 노조들도 본사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아직 노란봉투법 시행일은 6개월여 남았지만, 재계에선 이 같은 기업에 대한 노조의 실력 행사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