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숙청·혁명' 발언 경로 찾는다... 위성락 "다신 이런 일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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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국내외 경로를 파악하고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3시간 전 "한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숙청이나 혁명 같아 보인다"는 폭탄 발언을 본인의 SNS에 게재한 바 있다. 특히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관련 질문에 "한국의 새 정부가 매우 잔혹한 방식으로 교회를 습격하고 우리 군 기지에서 정보를 가져갔다고 한다"면서 내란 관련 특검 수사를 이유로 설명했다. 전 대통령 윤석열씨를 비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한국 극우 세력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대표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과 확실히 연계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31일 KBS1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와 한 인터뷰에서 경로 파악·대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강훈식 비서실장-수지 와일스 미 백악관 비서실장 간 사전 대화 외에도) 국무부 등 다른 여러 경로를 통해 그 사안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과 우리 입장을 사전에 입력시켰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에서 직접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인 것 같다'고 해소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설명을 잘하고 대처를 잘한 측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렇게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내란이 있었고 (그에 대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특검이 만들어져 조사하고 있는데, 그것은 한미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 법치주의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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