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 앞둔 北대사관, 전면에 금색 國章 새로 설치… 베이징역 경계도 대폭 강화

132289463.5.jpg“무엇을 더 준비할까요? 음료수도 사다놔야겠네요.”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주중국 북한대사관 앞. 인공기 배지를 단 사람들이 ‘2인 1조’로 대사관 주변을 순찰하며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대사관의 한 여성 직원은 출입구의 대형 철문에 물을 뿌리고 청소에 한창이었다.토요일이었음에도 대사관 내부 공사가 한창인 듯 철근이 부딪히는 소리도 울려 퍼졌다. 인부들이 공사에 사용한 뒤 남은 판자와 철근 등을 대사관 외부로 옮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대사관 앞면 상부에는 금색의 북한 국장(國章)도 새롭게 설치됐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2019년 1월 이후 약 6년 8개월 만에 중국을 찾기로 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을 앞두고 주중국 북한대사관 전체가 대대적인 김 위원장 맞이에 돌입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중국 또한 베이징 전역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대사관 주변에서는 공안으로 추정되는 여러 명의 중국인 또한 목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