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2022년 3월 20대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경상 지역 간부들이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에 총 3000만 원을 후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들이 통일교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불법 쪼개기 후원’을 한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2022년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 고액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경상 지역을 관할하던 통일교 5지구 소속 간부 6명이 3월 7, 8일 각각 3명씩 법정 한도액인 500만 원을 채워 총 30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특검은 지구장들을 불러 조사하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천만 원의 자금을 국민의힘 중앙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이번에 확인된 후원금 3000만 원이 해당 자금에서 나왔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개인이 후원금을 자발적으로 법정 한도 내에서 냈다면 불법은 아니다. 다만 특검은 통일교 간부들이 윗선의 지시에 따라 명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