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는 공사 중?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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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곳곳이 공사판이다. 동문동 주차타워와 호수공원 회전교차로, 예천동 공영주차장(초록광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자원회수 소각시설(1056억 원·전망대 포함)은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여기에 시청사 신축(1950억 원 추정), 문화예술타운(420억 원·택지조성비 외 건축비 약 4000억 원 추정), 수석지구 도시개발(1340억 원 추정), 잠홍저수지 호수공원화(198억 원 중 87억 원이 데크길 조성비), 회전교차로 사업(240억 원 추정) 등 굵직한 사업들이 순차적으로 추진을 기다리고 있다. 총사업비만 2조 원을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공사 드라이브'가 시민들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비 부담 9400억 원…추정치지만 압박은 현실

2030년까지 계획된 사업 가운데 서산시가 직접 부담해야 할 시비 규모는 약 9400억 원에 이른다. 이번 수치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 사업만을 집계한 것으로,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아 실제 집행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대형 SOC 사업에만 수천억 원의 시비가 투입된다는 사실은 재정 압박 논란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토건사업이 아니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경제와 선순환을 이끌 기반이라고 강조한다. 노후·분산된 청사를 통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문화예술타운과 호수공원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관광과 문화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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