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노동자 맞이한 대통령비서실장 "더 빨리 못 모셔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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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된 지 8일 만에 한국으로 귀국한 노동자들을 맞이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 못해서 송구한 마음"이라 했고, 업체 대표는 정부를 향해 "세심하게 논의해 주시고 결과를 만들어 주셨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316명, 외국인 14명을 태운 대한항공 항공기는 12일 오후 3시 23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항공기 연결 탑승교 앞에서 귀국 국민들을 맞이했다.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함께 비행기를 타고 돌아온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와 박윤주 외교부1차관이 가장 먼저 들어와 강 비서실장과 악수하고 포옹했다. 이후 노동자들이 차례차례 탑승교를 걸어나왔고, 강 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은 박수를 치면서 이들을 환영했다.

입국장에서 강 비서실장은 박 차관,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함께 정부 입장을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우리 국민 316분과 14분의 외국인 여러분들께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직접 드리고 싶어서 나왔다"라며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습니다만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는 못해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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