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평화통일 포기’ 대남정책 이해 구해”

132383064.1.jpg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적국으로 규정하며 평화 통일을 포기하는 대남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방중했을 때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를 차례로 만나 이런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이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니라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꺼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이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외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달에 이 같은 외교 전략 구상을 외무성 주요 국장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4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나 남북통일을 포기한 경위를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북중 정상회담 직후 중국 발표문에선 시 주석이 “조선반도 문제에서 중국은 일관되고 객관적이며 공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