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관세협상, 국익 가장 지키는 선에서 진행"

IE003518868_STD.jpg

대통령실이 14일 한미관세협상 장기화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의 협상은 하나의 정해진 목표를 두고 함께 다가가는 협상이 아니라, 서로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최적의 균형을 맞춰가는 협상"이라며 "국익 최선의 지점에 가서 뭔가 국민들께 알릴 수 있는 부분은 등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 7월 30일 타결된 한미관세협상은 당시 합의한 대미투자펀드의 세부 MOU 내용 등을 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특히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후속 협상을 진행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새벽 귀국 때 "양자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혀 장기화 전망에 힘을 더 실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국익이 최대한 관철되는 지점으로 영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이익배분 등과 관련한 한미 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익배분 양식이) 1 대 9, 5 대 5 등 되게 다양한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서로 조건들을 변경해 가면서 영점을 맞추려는 협상 중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저쪽이 주장하는 바다', 혹은 '이게 우리가 주장하는 바다'라고 뚜렷하고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