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5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한미 및 한미일 연합훈련을 겨냥해 “무모한 힘자랑질”이라며 반발했다.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동시에 담화를 내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도발 명분 쌓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은 전날 담화에서 “잘못 고른 곳,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변에서 미·일·한이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무모한 힘자랑질은 분명코 스스로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15일부터 19일까지 한미 간 핵·재래식 통합(CNI) 도상연습(TTX) ‘아이언 메이스’와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대해선 “이전 집권자들이 고안해 낸 위험한 ‘구상’을 현 집권자들이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공감하고 실시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명백한 반공화국 대결적 자세의 여과 없는 ‘과시’로, 대결정책의 ‘계승’으로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