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탈북민’ 용어 변경 검토…‘북향민’ 등 후보

132396562.1.jpg 통일부는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귀순한 주민을 일컫는 법률용어 ‘북한이탈주민’이나 이를 축약한 ‘탈북민’ 표현을 ‘북향민’(北鄕民) 등 다른 명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통일부 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탈주민 중에 ‘이탈’이란 용어가 주는 부정적 어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한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용역을 수행 중인 북한이탈주민학회는 북향민 용어를 포함해 다양한 명칭을 살펴보고 있다. 통일부는 탈북민 사회 의견 수렴 및 국립국어원 자문 등을 거쳐 연말까지 새 용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이라는 법률용어 변경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당국자는 “사회적 용어로서의 명칭과 함께, 법률 용어 변경 필요성을 모두 포함하여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탈북민들이 북한이탈주민 용어에 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