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최근 12.3 비상계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를 면회해 논란이다. 전당대회 당시 공약을 지켰다는 입장인데, 부산 지역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오는 등 역풍이 불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라며 윤씨를 만나고 온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지지층 집결을 유도하는 발언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적었다.
10분가량 이루어진 이날 면회에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동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씨 석방을 주장하는 강경파 중 한 명이다. 지난달부터 장 대표의 면회 가능성을 내비쳐왔다. 국민의힘은 약속 이행 차원이란 입장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부적절하게 확대해석할 부분이 아니"라면서 "(공약) 약속이 지켜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조차 부적절하단 비판이 뒤따랐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단체대화방에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린 데 이어 정성국(부산진구을) 국회의원은 공개적으로 장 대표를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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