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장관 "영사 인력 40여 명 확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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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장관은 캄보디아에서 사기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10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감금 피해자 2명이 구출됐다고 20일 밝혔다. 또 영사 인력 40여 명을 확충해 외교부 영사안전국을 확대개편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 16일 한국인 10명을 온라인 사기 혐의로 체포했고 현지 법에 따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감금 신고를 한 2명의 한국인이 캄보디아 경찰에 의해 구출됐으며, 이들은 이번 주 안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조 장관은 외교부에 영사 전담 실무 인력 40여 명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출범한 재외동포청으로 외교부 영사안전국 인력이 상당수 이동했는데, 캄보디아 사태를 계기로 영사안전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외교부에 영사 담당 인력 직위를 40개 이상 확보하고 기존 영사안전국을 기능별로 2개의 국으로 나누어 운용하는 방안이다.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에 가서 구출을 요청했지만 대사관 측이 '업무시간이 아니어서 어렵다'는 식으로 대응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는데, 이와 관련한 재발방지 대책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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