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나간 후, 명태균 법정진술 "윤석열과 권한 5:5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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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계자 명태균씨가 윤석열씨 대선 출마를 돕기 위해 김씨와 접촉을 늘려가던 초창기, 김씨로부터 "(윤씨와) 정치 공동체이고 (권한도) 5 대 5"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법정 진술했다. 이 발언은 김씨가 건강상 이유로 먼저 퇴정한 가운데 나왔다.

'선거 기획자'로서 김건희씨와 만난 명태균씨가 수행한 업무를 윤석열씨와 김씨 중 누구에게 보고할지 묻자 김씨가 직접 이 같이 답했다는 건데, 이후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공천권 역시 김씨와 5:5로 나뉜다고 받아들였다.

명태균씨는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우인성 재판장) 심리로 열린 김건희씨의 세 번째 공판기일에 참석해, 특검 쪽으로부터 "윤석열과 피고인 김건희가 지분 5 대 5의 정치적 공동체였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 8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인사권, 공천권을 각각 지분을 50대 50으로 똑같이 나누기로 약속하고 대선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이 이야기를 "2021년 7월 초쯤, (김건희씨와) 3~4번쯤 만났을 때 김씨에게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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