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역협상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시기까지 타결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조현 외교부장관은 협상시한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같은 계기에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할 수 없다" 정도로만 언급했다.
조 장관은 2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터뷰하면서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어느 시점을 데드라인으로 잡고 해야 된다 꼭 그런 건 아니고, 또 하나는 결국은 한미 간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패키지, 이런 것들은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여기서 합의문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있다"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께서 분명히 밝혔듯이 국익을 우선으로 하고, 상업적 합리성에 기초해야 되고, 이런 것에 못 미치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협상을 할 수도 있다"면서 "잘 만들면 서로에게 윈윈할 수 있고 한미 동맹을 더 굳건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은 전날 미국에 도착해 하워드 러트틱 미국 상무장관과 2시간가량 협상을 한 상황. 이후 김 실장은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잔여 쟁점에 대해선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후 미측과 만나기는 어렵고 화상회의 등을 통해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금'에 대한 의견 접근은 있었지만 세부 방안 논의가 남은 것으로 보인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