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 갈취·공갈" 비판... 이 대통령 "미국 합리성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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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7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의 합리성을 믿는다"며 "결국 합리적인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협상 결과를 낙관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공개된 미 CNN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전날인 22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녹화됐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양국이 무역 협정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조정·교정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하지만 저는 미국의 합리성을 믿는다. 결국 양국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미국의 수금(payday)'이라고 표현했지만 미국 내 일부에서는 '마피아식 갈취(mafia shakedown)' 또는 '공갈(extortion)에 가깝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관세가 천정부지로 오를 수도 있는 상황에 어떤 입장이냐"고 다시 한번 이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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