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최근 갭투자와 실언 논란을 빚고 사의를 표명한 이 차관의 면직안을 이 대통령이 재가했다고 밝혔다.
10·15 부동산대책을 총괄했던 이 차관은 배우자의 아파트 갭투자와 유튜브 채널 출연에서 실언 등의 논란을 빚고 지난 24일 밤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대통령실도 "수용 방침'을 밝혔고, 하루도 지나지 않은 25일 이 차관의 면직안이 처리된 것이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두고 국민 여론이 따가운 상황에서, 이 차관의 거취 문제로 민심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실제 지난 23일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44%가 부동산 대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차관은 이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리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총괄 지휘해 왔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12 곳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강력한 대출 규제까지 추진하면서 폭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불을 끄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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