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혹평한 국힘, 경북 가선 "도약 발판 마련"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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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결과를 두고 정부의 외교 성과를 강하게 비판했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경북도청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경북이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3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와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대구시와 경상북도 고위 공무원 등이 자리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주는 전 세계가 주목한 경북의 시간이었다"며 "이철우 지사님의 뜨거운 경북 세일즈가 전 세계 기업들에 경북과 경주의 잠재력을 알렸고 경북이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경주 APEC의 성공적인 경험이 국가적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이 잘 뒷받침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비록 이재명 정권의 '뿌리기 외교'는 실패로 끝났지만 경주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와 경북의 아름다움이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주신 경북도민과 경주시민, 그리고 이철우 지사와 김석기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피해 농가 지원뿐 아니라 경기 침체, 자동차 부품 산업 위기 등 지역 현안을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성공은 우리 당의 지원과 특별법 제정 등 협조 덕분"이라면서 "APEC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포스트 APEC' 준비를 이미 시작했으며 국회가 후속 대책을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경주 APEC의 성공은 이철우 지사와 경북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대구시도 '포스트 APEC' 구상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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