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4일 ‘성평등가족부가 남성 역차별에 방점을 두면서 여성 차별 문제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에 대해 “성평등부의 기본적인 정책과제는 구조적 성차별 해소라는 것에 대해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이날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성가족부가 성평등부로 확대 개편된 뒤 부처의 역할에 대한 우려 섞인 질의가 나왔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우리나라에는 구조적 성차별 문제가 있고 성평등부는 이를 우선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의 몇 번의 발언으로 인해 성평등부가 방향을 혼동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 7월 성평등부의 전신인 여성가족부에 남성 청년이 겪는 역차별 문제를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정 의원은 신설된 성평등정책관실 주무 부서의 명칭이 성평등정책과가 아닌 ‘성형평성기획과’라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반면 원 장관은 “공론의 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 공존을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