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이자 최고 석학인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전날(3일) 열린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과 관련 "공식 포럼에서의 대담도 유익했지만, 사실 더 좋았던 것은 샌델 교수와 둘이 나눈 이야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는 DMZ의 생태·평화 가치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소노캄 고양 그랜드볼룸에서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세계적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 교수가 '세대 간 정의와 공동선의 관점에서 본 평화'를 주제로 강연했고, 이어진 기조 대담에서는 김동연 지사, 마이클 샌델 교수, 최재천 이화여자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함께 '평화·정의·생태·세대의 관점에서 본 DMZ의 미래'를 주제로 자유토론을 펼쳤다.
"불법 계엄 이후 보여준 '깨어있는 시민의 힘', 샌델의 '시민적 덕성'과 유사"김동연 지사는 SNS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를 만났다. 샌델 교수 저서 대부분을 읽을 정도로 '팬'인 제게는 무척 기쁜 일이었다"면서 공식 대담 외에 샌델 교수와 둘이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김 지사는 "불과 11개월 전 불법 계엄이 선포된 나라. 그렇지만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주권정부'를 출범시킨 나라. 바로 몇 개월 뒤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주도국가로 우뚝 선 나라. 바로 대한민국에 대한 이야기였다"면서 "샌델 교수는 그 역동성을 이야기하며,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까지 말씀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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