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에게 박수... 공로자·협상실무자들 표창하자"엄숙한 국무회의장에 오랜만에 박수와 웃음소리가 흘러넘쳤다.
말레이시아 아세안 정상회의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잇달아 열렸던 지난 한 주 '슈퍼위크'가 예상을 뛰어넘은 성과를 냈다는 자축의 박수였다.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8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우선 "지난 한 주 숨가쁘게 이어졌던 정상외교 일정이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의 박수 소리를 들은 듯) 잘했다고 박수 쳐주신 거죠?"라고 묻고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다시 한번 치겠습니다"라는 제의가 나왔고, 회의 참석자들은 일제히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온 국민 여러분들 그리고 각료 여러분들이 다 함께 애써주신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생각보다 성공적으로 된 것 같다"며 "이번 경주APEC은 총리님 역할이 아주 컸던 것 같아요. 우리 총리님한테 박수 한 번 쳐주시죠"라며 행사를 진두 지휘한 김민석 국무총리를 치켜세웠다. 김 총리는 APEC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 번이나 경주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현장에 계신 환경미화원, 지방 정부들, 경찰, 기업인들, 언론인들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정말로 헌신적으로 힘을 모은 덕분"이라고 자축했다.
이 대통령은 나아가 "공로자들을 찾아내 격려하고 표창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관세협상) 실무자들도 표창할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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