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받는 김용원, '개별 선서' 주장하다 10분 만에 퇴장

IE003544541_STD.jpg

현재 채해병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이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 국정감사장에서 단체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개별 선서를 주장하다 10분여 만에 퇴장당했다.

운영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여기가 당신 놀이터냐", "국회를 모욕하고 있다"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단체 선서' 거부한 김용원 상임위원 퇴장 조치

5일 오전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단체 증인 선서를 위해 안창호 인권위원장이 발언대로 나오고 인권위 직원들도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김 상임위원은 "증인 선서를 개별적으로 하겠다"라며 자리에 앉은 채 발언을 이어갔다.

"형사소송법 규정에 맞는 선서를 하겠다"라며 개별 선서를 주장하는 김 상임위원을 향해 여당 의원들은 "회의를 방해하고 있다", "퇴장 조치하고 고발하자"라며 소리치며 항의했다. "소모적 논쟁을 이어가지 않겠다"던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김 상임위원을 퇴장 조치했다. 국정감사가 시작된 지 10여 분 만이었다.

김용원: "위원장님 본 상임위원은 증인 선서를 따로 개별적으로 하겠습니다."

여당석: "장난합니까?" "여기가 당신 놀이터예요?"

김용원: "그렇지 않습니다. 선서를 하되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른 선서를 하고자 하는 겁니다."

김병기: "김용원 상임위원을 대상으로 한 소모적 논쟁을 이어가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논란이 있어서 고발 조치됐는데 이번 국감에서도 국회 모욕 등 행위를 반복하지 말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