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연일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정지되어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재개될 경우, 이를 막기 위해 이 대통령이 계엄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추론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당하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지만, 오히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한동훈 "'사법부 쿠데타' 여론 조성하며 계엄 선포 가능성 높다""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기 재판을 막기 위해 계엄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지난 2월 제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도 한 바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5일, 본인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본문 중 일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지난 2월 28일에 출간한 책에서 "만약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그 후에 확정 판결을 받게 된다고 가정해 보시라"라며 "그런 상황이 오면 최고 권력을 가진 위험한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할까? 경험해 보지 못한 한계 상황에서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비상계엄을 발동해 사법부를 제압하면, 그때는 해제하기도 불가능하다"라며,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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