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 역시 그 수명을 다하지 못할 것이다." -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몽둥이 찜질 하는 거 당연하지 않겠는가?"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민의힘 지도부 내 '막말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제1야당 지도부의 공개 발언이 '선'을 넘고 있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이들의 공격적인 발언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최근 '혐중' 논란을 포함해 '극우' 논란을 몇 차례 일으킨 김민수 최고위원은 6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사전투표제도'를 공격하고 나섰다. 보수 정당은 직접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하기는 어렵지만, 이에 호응하는 여론에 편승하는 용도로 '사전투표제도'에 대한 비판을 단골 레퍼토리로 써먹어 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이솝우화의 '당나귀'에 비유하며, 그의 발언은 "당나귀 수준"이라고 격하했다. 최근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추진 철회 논란을 두고서는 정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몽둥이 찜질"을 당한 것이라고까지 표현했다.
김민수 "사전투표 합헌? 제도 완결성 의미하지 않아... 이재명 정권 수명 단축"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갑작스레 '사전투표' 제도를 끌고 들어 왔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방선거가 약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라며 "지난 10월 사전투표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이 있었다. 헌재의 판단은 존중되어야 하나, 합헌이 곧 제도의 완결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파면 결정을 두고서도 헌법재판소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비난을 일삼아 왔다.
그는 "사전투표에 대한 논란은 선거 때마다 반복된다"라며 "투표에 대한 작은 의혹도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며, 선출된 권력의 신뢰를 약화시킨다. 제도에 대한 불신을 가져온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갈등, 결국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온다"라며 "입법부는 사전투표제를 편의성 관점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젠 제도적 신뢰의 관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투표율을 높이고 유권자 편의성을 후보자에게 법이 정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존재한다"라며 " 사전투표제는 국민 편의와 투표율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제도이지만, 편의보다, 투표율보다 우선되어야 할 가치는 대한민국 선거 시스템에 대한 국민 신뢰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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