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종묘 훼손 우려…법 제·개정해 막을 것”

132090499.1.jpg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宗廟) 앞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길이 열리자 최휘영 문화체육부장관이 법을 고쳐 문화 유산 훼손을 막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7일 오후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함께 종묘를 찾아 “종묘는 조선 왕실 위패가 모셔진 신성한 유산이며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1호의 상징적 가치를 가진 곳”이라며 “이러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필요한 경우 새 법령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이어 “이젠 권한을 조금 가졌다고 해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는 서울시의 발상과 입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문화강국의 자부심이 무너지는 이런 계획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문체부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우리 문화 유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