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이후 재건축 늦어져 지옥 같은 시간 보냈다”

132728436.1.png“재건축 선도지구에 선정됐다고 해서 기뻤는데 그 후 1년 동안 노심초사하느라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비상계엄 이후 반년 가까이 국토교통부와 성남시의 정비사업 업무가 사실상 올스톱됐다. 여기에 아파트 소유주 간 갈등까지 겹쳤다. 올해 안으로 정비구역 지정이 돼야 할 텐데 걱정이다.”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된 경기 성남 분당구 양지마을의 한 아파트 소유주는 이렇게 토로했다. 11월 5일 찾은 해당 단지 곳곳에는 재건축 특별정비구역 및 선도지구 지정 동의서를 받는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현재 총 4392채 규모인 한양3·5·6, 금호1·6, 청구2단지가 통합 재건축을 거쳐 7000채 넘는 대규모 신축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양지마을은 분당신도시에서 대장 아파트 단지로 꼽힌다. 초림초와 분당고를 품고 있어 교육 여건이 좋고, 지하철 수인분당선 수내역과 역세권 상권, 중앙공원 등 생활 인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