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명태균 ‘8시간 대질’

132734214.1.jpg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8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불러 대질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 시장의 기소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8일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6시경까지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두 사람을 상대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대질신문을 실시했다. 오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명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이번 대질은 오 시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8시간가량 이어진 대질 조사에서 두 사람은 핵심 쟁점을 두고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조서 열람을 마친 뒤 오후 9시 7분경 취재진을 만나 “대납 사실이 없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말했다”면서도 “양쪽 주장이 평행선을 그렸다. 말하는 정황을 보면서 공정한 특검의 판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조사에 앞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