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을 둘러싸고 검찰의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1일 하루 연가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일선 검사장부터 평검사까지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거취를 압박하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대행은 이날 연가를 내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 출근하지 않았다.노 대행은 지난 7일 검찰이 대장동 사건 1심 선고 이후 항소를 제기하지 않은 이후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항소 시한이 지난 직후 대장동 수사팀 검사들은 검찰 지휘부가 항소를 막았다고 폭로했다. 서울중앙지검장은 항소장 제출 마감이 약 4시간 남은 시점에 항소 제기를 승인했으나, 대검이 최종 불허했다고 한다.이를 두고 노 대행은 “서울중앙지검장과 협의해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입장을 냈으나,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중앙지검의 의견을 설득했지만 관철시키지 못했다”며 사의를 표했다.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총장 직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