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은 11일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자리에서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둘러싼 오해와 논란 속에서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라는 전례 없는 상황도 겪었다”며 “때로는 쉽지 않은 순간도 있었지만,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최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 청사에서 열린 이임사를 통해 “감사원장으로서 맨 앞에서 외풍을 맞으면서도 감사원의 독립성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심사숙고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최 원장은 이어 “앞으로 감사원이 풀어내야 할 국가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고 우리 안팎의 갈등과 오해 또한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선다”며 “감사원을 떠나는 지금 홀가분하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고 했다.그럼에도 그는 “존이구동(尊異求同),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이 있다”며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고 때로는 의견이 부딪힐 수도 있지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차이를 존중하고 하나의 목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