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은 최근 화성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동탄2 물류센터' 건립 문제와 관련해 '교통문제'를 들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12일, <로컬라이프/세무뉴스>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권재 시장은 "오산을 교통지옥으로 만들 것"이라며 "해당 건은 오산시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탄신도시에 거주하는 화성시민들에게도 큰 불편함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성시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또한 '택시 증차분 면허 배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화성시와 오산시, 양 도시 법인택시노동자단체 대표자 등이 합의한 내용을 전면으로 뒤집는 결정이기 때문에 화성시의 입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합의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변동된 것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합의안을 유지하고, 향후 재산정 요인이 발생하면 그때 협의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최근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야간 경관조명 사업'에 대해 일각에서 빛공해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온 도시를 눈부신 빛으로 덮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우라고 생각한다"며 "도심이 너무 어두워 안전에 위험이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꾸준히 이어졌고, 인접한 화성 동탄신도시에 비해 경관조명이 부족하다"고 반박하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정치적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부터 선거를 논하는 것이 맞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시장은 "제1호 세일즈맨이라는 생각으로 말보다 실천에 무게를 두고 시정을 운영해 왔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시정을 이어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구 50만 자족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임기가 채 1년이 남지 않았다.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자평한다면?
"27만 오산시민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지만, 4년이란 시간은 모든 것을 이루기에는 짧았다. 그럼에도 나는 지난 3년간 '제1호 세일즈맨'이라는 생각으로 말보다 실천에 무게를 두고 시정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총 298개 사업에 1,559억 원 규모의 국·도비 등 정부예산을 확보했으며, 2025년 3/4분기 기준으로 혁신경제도시·복합문화도시·복지건강도시·행복수범도시를 기치로 추진한 76개 공약 중 54개를 완료, 71%의 이행률을 달성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SA(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여러 사업 중에서도 세교3 공공주택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은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다. 세교3지구는 서동 일원 430만여㎡(약 130만 평)에 3만1천 호가 들어서는 사업으로, 오산시가 50만 자족시대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나는 한계란 없다고 본다.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정치의 묘미 중 하나다. '최선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
- 민선 8기 오산시의 비전으로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와 '예산 1조원 시대'를 제시했다. 현재 어디까지 이루어졌고, 임기 내 어느 부분까지 가능하다고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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