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주민 3026명 "2026년 예산에 주민투표 결과 반영" 촉구

성동주민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강병찬·이재현, 이하 조직위)는 13일 성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 성동주민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조직위는 성동주민투표를 "'우리 세금 어디쓸지 우리가 결정한다'는 취지 아래, 주민이 직접 의제를 제안하고, 심의하고, 투표로 결정하는 성동 최초의 주민직접정치운동"으로 설명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성동주민투표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됐다. 총 879개의 주민요구안이 접수됐고, 심의위원회의 토론과 숙의를 거쳐 최종 10대 정책이 투표안으로 확정했으며 한 달 넘게 이어진 투표에는 3026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투표결과, 성동주민이 가장 많이 선택한 1위 정책은 득표율 45.4%를 얻은 '간호·간병 통합 공공병원 설립 및 긴급 간병비 지원' 정책이었다. 조직위는 "가족이 아프다고 가정이 무너지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절박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뒤를 이어 ▲ 공영주차장 확대로 주차난 해소(31.5%) ▲ 지하철 역사 현대화 및 이용개선(27.4%) ▲ 도서관 모임공간 등 공공시설 저녁·주말 개방(23.6%) ▲ 특수고용·취약계층 노동자 복지 지원(23.1%)이 뒤를 이었다. 돌봄, 생활, 노동 이 세 가지가 성동 주민이 느끼는 삶의 가장 깊은 고민임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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