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집단 반발한 검사장들에 대해 “무엇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는 해당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전보 조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은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해 법무부나 검찰이 안정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사장 18명에 대해 징계를 검토 중인지 묻는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여권에서 요구하는 전보 조치가 사실상 강등이라 내부 반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는 “딱히 그런 것(내부 반발)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집단반발 검사장들에 대한 전보 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시행령에 검사장을 평검사로 발령 내기 어려운 ‘역진 조항’이 있어 인사를 못 하는 상황이라는데 이런 대통령령 폐지를 검토하고 건의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