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종료된 지 16일 만에 다시 다자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튀르키예를 차례로 방문하는 7박10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남아공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사실상 올해 이 대통령의 마지막 다자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UAE에서 국빈방문 형태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인공지능(AI)·방위산업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또 한-UAE 경제인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도 참석한다.이후 이집트로 이동해 20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카이로대학에서 정부의 중동 정책